1 마지막 독백; 아그들아
2 기억의 방(Radio Edit)
무대 위의 숨결을 담아내, 다시 건네는 따뜻한 위로
지정남 배우의 1인극 <내복>의 마지막을 함께한 음악 <기억의 방>이 두 가지의 새로운 기록으로 남겨집니다.
이번 앨범의 표지는 긴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오월어머니의 그림입니다. 어머니의 투박하고도 맑은 붓 터치는 아흔 노모의 삶을 담아낸 극의 서사, 그리고 악기들의 낮은 숨결과 조용히 포개어집니다.
01. 마지막 독백; 아그들아 대아쟁과 소금, 장구와 풍경 소리가 만들어내는 고요한 여백 위로 극 중 지정남 배우의 실제 독백을 담았습니다. 생의 무게를 짚어 내는 악기들의 느린 호흡과 남겨진 이의 애달픈 육성이 얽히며, 무대 위에서 흐르던 시간을 음원 속에 담담히 기록했습니다.
글·독백 지정남
작·편곡 김현무
소금·대아쟁·장구·풍경 김현무
02. 기억의 방(Radio Edit) 5분 18초 길이의 원곡을 일상 속에서 조금 더 간결하게 들을 수 있도록 다듬은 버전입니다. 기교를 덜어내고 악기 본연의 소리에 집중하여, 소리들이 서로를 밀어내지 않고 가만히 안아주는 위로의 본질만을 남겨두었습니다.
오월어머니의 붓끝에서 시작해 무대 위의 묵직한 독백을 지나 고요한 연주로 맺음하는 이 짧은 앨범이, 누군가의 시린 일상을 덮어주는 얇지만 따뜻한 내복 한 벌이 되기를 바랍니다.
작·편곡 김현무
소금·장구·풍경·싱잉볼 김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