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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lease | 20260513
    • Genre | Jazz
  • ECHOES OF LONGING, MEMORIES OF LITTLE LIGHTS

    Kyoko Satoh

    • Release | 20260513
    • Genre | Jazz
    Track List

    1 Yes or No

    2 縁日 (연일)

    3 Woodgrain – Prologue

    4 Woodgrain – Dreaming

    5 Lost Shoe, Fading Sunset

    6 Metacognition

    7 Here’s That Rainy Day

    8 October Sky in Tokyo

    9 Benghalensis

    10 Just Be Happy

    Information

    일본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Kyoko Satoh가 기록한 사적인 음악 일기와도 같은 작품 『ECHOES OF LONGING, MEMORIES OF LITTLE LIGHTS』

    일본의 재즈 색소폰 연주자 Kyoko Satoh가 재즈의 형식을 빌려 자신의 기억과 불안, 희망을 담아낸 사적인 기록물이다. 유년의 기억과 도시의 일상 등 다층적인 감정을 경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냈으며, 단순한 음악적 재현을 넘어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진솔한 성찰과 기도를 담고 있다.

    셀프 라이너 노트

    “일본의 재즈”라고 불리는 음악은 일반적으로 일본인에 의한 재즈 음악을 뜻하며, 일본 문화나 풍토를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관점과는 다른 시선에서 제작되었습니다. 2024년, 저는 아티스트로서 세계와 일본 사이를 오가며, 일본적인 양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개인적인 일상과 역사, 사회에 대한 사유를 담아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세대”라 불리는 빙하기 세대의 한가운데에서 성장했습니다.

    성장과 발전을 전제로 했던 사회의 이야기가 무너지고, 사회 전체에 정체감과 불안이 퍼져 있던 시대였습니다. 지금의 일본에서 “미래의 과제”라고 여겨지는 문제들도, 지금에 와서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미 그때부터 조금씩 “자유”를 빼앗기며 각자의 행복을 모색해왔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대학 시절 재즈와 색소폰을 만나, 이후 20대를 미국에서 보내는 동안, “자유”라는 말의 강함과 그 안에 숨겨진 아픔과 모순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재즈 특유의 즉흥성과, 때로는 불가능함마저 끌어안는 그 감각 속에서, 저는 스스로의 해방을 찾아왔습니다.

    이 앨범에는 몇 개의 층위가 담겨 있습니다. 유년기의 기억과 문화의 단편, 일본의 도시 생활 속에 깃든 고독과 안정감. 지나쳐가는 세계의 불안, 사회의 부조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 수록곡들은 때로는 가볍게 흘러가듯 이어지면서도, 그 안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음악은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단지 “재즈”라는 장르를 넘어, 2024년이라는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의 삶과 상실을 기록한, 여행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부디 들어주시는 여러분도 자신의 삶의 기억과 일상의 풍경을 겹쳐보며, 각자의 오늘을 느껴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음악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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