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숲
눈이 시리게
그냥 사랑노래
봄나들이
영원한 건
하루살이
뻔한 사랑노래
건배타령
Will You Dance With Me
자장가
AD 2050
우리가자 이 길을
거리두기의 시대를 사는 동안 외롭기도 했고 소란스럽기도 했다. 그럴 때면 숲을 찾았고 다르게 생긴 나무들이 뿌리와 가지를 맞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잠시 <바닥 프로젝트>를 뒤에 두고 혼자 찾은 숲에서 발견한 느낌을 음악으로 말하고 싶어졌다. 산책길에도 초록색 식물이나 꽃이 보이기 시작했고, 일상을 붙드는 사람들의 부지런함이 겹쳐 마음의 허기가 채워진 것 같다. 숲의 면면을 이루는 나무와 주변 풍경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13곡의 음악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