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필라델피아 스토리 (The Philadelphia Story)
02 카사블랑카 (Casablanca)
03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04 에덴의 동쪽 (East of Eden)
05 남태평양 (South Pacific)
06 왕과 나 (The King and I)
07 80일간의 세계일주 (Around the World in 80 Days)
08 피서지에서 생긴 일 (A Summer Place)
09 거대한 서부 (Big Country)
10 OK 목장의 결투 (Gunfight at the O.K Corral)
11 셰인 (Shane)
12 벤허 (Ben Hur)
13 십계 (Ten Commandments)
일본 필하모니 교향악단의 명 연주로 재현되는 1950년대 명작 영화의 감동, 『영화음악~50년대 편 베스트』
『영화음악~50년대 편 베스트』는 일본의 대표적인 교향악단, 일본 필하모니 교향악단(Japan Philharmonic Symphony Orchestra , 日本─交響樂團)에 의해 연주된 곡으로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영화 음악 베스트 앨범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연주력을 느낄 수 있다. 일본 필하모니 교향악단은 와타나베 아케오[渡邊曉雄]가 초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며 1956년 6월 일본 문화방송이 창립하였고, 폭넓은 레퍼토리와 참신한 연주스타일로 독일 및 오스트리아 계열 중심의 당시 일본 악단계에 새로운 분위기를 불러일으켰으며 현재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 필하모니 교향악단이 이번에 연주한 50년대 영화 음악은 총 13개 트랙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왕과 나」, 「80일 간의 세계일주」, 「O.K 극장의 결투」 등. 대다수의 작품이 이름이라도 들어봤을 유명한 작품이며, 반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이다. 50년대 영화 음악 특유의 기승전결과 화려한 기계음 없이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웅장한 스케일이, 일본 필하모니 교향악단의 명연주로 21세기에 재현되고 있는 앨범이다.
이 앨범의 백미는 무엇보다 6번 트랙인 「왕과 나」의 OST인데, 경쾌한 왈츠 리듬으로 막을 여는 이 트랙을 듣고 있노라면 옅은 파스텔 톤의 하늘색 치맛자락을 나풀거리는 금발의 여인 안나와 다소 고집스럽고 무뚝뚝하며 강렬한 인상의 왕이 사사건건 충돌하다가 이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며 호흡이 맞게 되는 명장면이 절로 떠오를 수 밖에 없을 것이다.